최근 뜨고 있는 프랑스 파리 관광지 피노 컬렉션(Pinault Collection).
인스타 사진 핫스팟으로 부상하고 있길래 사진에 끌려 다녀왔다.
생각보다 더 웅장했던 돔 형태의 거울 장소와 그 안의 그림들, 그리고 생각보다 다양한 작품들.
단순한 인스타 핫스팟이 아닌 예술품들을 구경하러 가기에도 찰떡이었다.
사실, 안의 예술품들도 너무 멋있었지만 건물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나오고 싶지 않았다는.
돔의 가장 위쪽이 창문으로 되어있어 자연광이 그대로 들어왔던 공간.
때문에 햇빛이 들어올 때 사진이 특히 잘 찍혔던.
그림도 채광에 따라 다르게 느껴졌다.
흐린 날씨라고 안 예쁜 것은 아니었지만 쨍쨍한 날씨에 방문하는 것을 더 추천.
사진 한 컷 안 남길 수 없었던 거울 공간.
들어갈 때 신발 커버를 무조건 끼우고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그 때문에 바닥이 깨끗했다.
너무 깨끗하게 위아래를 모두 비추고 있어서 생경한 느낌이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어른들밖에 없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주로 거울을 보고 방문하지만 그림들도 너무 멋있었다.
가만히 앉아서 그림들을 보며 저건 대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던 공간.
그림이 압도적인 느낌은 아니었지만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었던 점토로 빚은 작품들.
가장 왼쪽의 작품은 Practice and Theory, 중간 작품은 Free Market Economy, 오른쪽은 Pythagones Marveling at his Theorem이란다.
대학원생이자 정치경제 전공자로서 가장 재밌게 보았던 작품들이었음.
워낙 다양한 작품들이 있어서 각자 취향에 맞는 작품을 반드시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어떤 공간도 너무 예뻤다.
사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작품들도 너무 예쁘고 좋았지만
공간 자체가 너무 예뻤다.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했다고 하던데
이전의 모습은 알 수 없지만 정말 너무너무 예뻤음.
나는 그림은 사실 잘 몰라서 타이포그래피 작품을 더 좋아한다.
단어가 가진 의미들을 생각해보는게 그림을 보는 것보다 더 재밌는 것 같은.
그래도 이런 심오한(이라 쓰고 정치적 요소가 엮여있는) 작품들은 좋아한다.
전공병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던 작품, 휠체어.
UN 대표단들을 모두 휠체어에 앉혀두었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실제로 해결하지 못하고 탁상공론만 하고 있는 각 국가의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작품이라고 하는데
피노 컬렉션(Pinault Collection) 내부에도 너무 당연히 휠체어 출입이 가능하니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휠체어를 타고 구경을 오신줄 알았다.
벽에 적혀있던 작품 설명을 안 읽었으면 전혀 작품이라고 생각 못 했을 듯.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김수자 작가의 작품 '보따리'.
도저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우리의 몸이자 기억이고, 삶의 애환을 가리키는 표상'으로서 보따리를 사용했다고 한다.
너무 어렵지만 너무나도 한국적인 작품을 여기에서 만나니 새삼 반가웠던.
그리고 너무나 유명해서 알고 있지만 여기에 있는줄은 몰랐던 쿤스(Jeff Koons)의 풍선개.
정말 거대한 풍선 강아지 인형이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끝으로,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던 휠체어 전시를 다시 한 번 공유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은 피노 컬렉션(Pinault Collection) 방문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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