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태국음식 미쉘린 맛집 툭툭 누들타이 방문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한 주말, 평소에 대기가 너무 길어 방문할 엄두도 못 내었던

연남동 태국음식 미쉘린 맛집으로 유명한 툭툭 누들타이에 다녀왔다.

이전에 두번인가 방문하려고 얼씬거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패했었는데

이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런지, 대기가 하나도 없길래 이게 무슨 일이지? 하고 다녀옴.

전날 술도 좀 마시고 피곤했던 터라 쌀국수가 먹고싶었는데

너무 잘됐다 싶었다.

 

 

원래는 이 곳이 사람으로 항상 가득 차있었는데

진심으로 놀라면서 들어감.

오른쪽에 보이는 키오스크가 원래 대기 예약 등록을 하는 장비인데

이날은 대기 1명이 떠있어서 '이정도면 기다릴 수 있겠다.'하고 기다리려고 서성이다보니

안쪽에 계신 직원분이 나오셔서 그냥 들어오라고 해주셨다.

사진 속에서도 보이는 비오는 날의 감성 ㅎㅎ

 

 

브레이크 타임이 낮 3시 30분부터 5시까지이니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사실, 유명하다는건 알았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메뉴가 유명한지는 잘 모르는 상태로 방문했던지라

들어가서 유명한 메뉴를 검색해보았다.

가장 많이 나왔던게 '갈비 쌀국수'였으므로 주저 없이 갈비 쌀국수 주문!

그리고 원래 팟타이도 좋아해서 팟타이도 시켰다.

 

 

거대한 갈비와 조각내놓은 고기들이 듬뿍 담겨있었던 갈비 쌀국수.

왜 유명한지 국물 한 입에 바로 알아버렸다.

고기 국물인데 느끼함이 전혀 없고 풍미가 깊은 맛이었고

짭쪼름한데 이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이지 않아

나처럼 고수를 못 먹는 사람들도 너무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더랬지.

고수는 안 들어간 것 같다.

 

 

오히려 해산물 팟타이에서 태국음식 특유의 맛과 향이 났다.

고수의 향 같기도 하고 다른 어떤 향신료의 맛이었던 것 같기도 한데

거북할 정도는 아니었고 '아, 태국음식이구나?' 할 정도.

매콤한 맛도 함께 갖추고 있어서 갈비 쌀국수와 해산물 팟타이를 함께 먹었을 때 조합이 너무 좋았다.

땅콩분태도 풍부해서 맛의 풍미를 더욱 올려주었던.

 

 

일전에 태국으로 놀러갔을 때 너무나도 맛있게 마셨던 수박주스, 땡모반.

씨 없는 수박에 시원하고 달달하게 잘 갈아주셔서 역시나 맛있게 먹었음.

태국 여행의 기억 중 엄청나게 좋거나 행복했던 기억은 별로 없는데

땡모반이 맛있었던 기억은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괜시리 태국 여행이 떠올랐다.

다시 가면 어쩌려나.

 

 

가게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사람 없는 쪽으로 조심히 찍었던 툭툭 누들타이의 내부.

깔끔하지만 동남아시아의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고 느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이렇게 한산할 리 없다.. 사람이 원래는 정말 많았음..ㅎㅎ

태국음식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강추하는 곳이다.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볼 것 같고(사람만 없다면..).

 

 

정말 감사하게도 주차 공간이 있는 연남동 주차가능 맛집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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