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고온 맛집은 몇 년간 비주기적으로 방문 중인 이태원 윙 맛집 네키드 윙즈.
이태원에 방문할 일이 워낙 없기도 하고 최근의 일로 인해 더욱 안 가기도 하다가
이태원에 일을 볼 일이 생겨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몇년 전 아는 분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되었던 치킨 윙 맛집인데
원래 한번 가본 장소는 잘 가지 않는 저도
네키드 윙즈의 윙의 매력에 빠져 여러번 재방문 중입니다.
이 날은 곧 한국을 떠나는 미얀마 친구와 함께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함께 하는 마지막 식사가 한식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장소를 소개해줄 수 있어서 뜻깊기도 했습니다 :)
소신 발언을 하자면, 저는 치킨을 썩 좋아하지 않아요..ㅎㅎ
물론, 당연히 싫어하지 않고 누군가가 주문해주면 당연히 잘 먹지만
제가 직접 나서서 주문해 먹지는 않는!?
당연히 찾아가서 먹지도 않는 편인데요
네키드 윙즈는 그런 저를 매혹시킨 유일한 치킨집이었습니다 후후
사실, 처음에는 윙이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 하면서
사진 속 보이는 거대한 양파링을 탐내며 방문했었는데
물론 거대 양파 튀김도 너무너무 맛있지만 다채로운 윙의 맛에 반해서 계속 가고 있다는..ㅋㅋ
이 날은 사이드로 양파 튀김과 미트볼을 주문했어요~
미트볼은 이 날 처음 주문해보았는데 칠리 맛이 딱 적절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살짝 찾아가기 어려울 수 있는 네키드 윙즈의 위치.
골목 골목으로 찾아 들어가야 방문할 수 있어요~
저는 길치인지라 몇 번을 방문하면서도 계속 카카오맵을 보며 찾아간다는..
그러나 어떤 골목을 딱 찾으면 휘황찬란한 벽이 보이며
'아 여기구나?!' 하는 느낌이 빡 옵니다!
매장의 내부는 이렇게 편한 느낌이 강해요 :)
정말 맥주 한 잔 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인 분위기?
실제로 한국인 분들은 약속 장소로 애용하시는듯 하였지만
외국인 분들께서는 혼술을 즐기러도 많이 오시는 것 같았어요.
제가 앉았던 옆 테이블도 혼자 오신 외국인 손님께서
윙과 맥주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원래 메뉴판을 잘 찍어오지 못하는 편인데
이 날은 메뉴판도 잊지 않고 잘 찍어왔다는 ㅎㅎ
맨 오른쪽 다양한 색상들이 보이시나요?
윙들의 소스가 저렇게도 많아요~
짭쪼름하면서 와사비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 되는 어마어마한 친구거든요!
그리고 하바네로, 핫 버팔로 소스는 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한국식 매운 맛은 아니지만 알싸한 매운 맛이 코를 탁 찌릅니다.
더블 세트의 경우 네 가지 소스를 고르면 총 20개의 윙이 나오구요,
딥을 2가지, 사이드를 2가지, 그리고 야채 스틱까지 함께 나와요~
네키드 윙즈의 전매 특허 매운맛 진돗개 핫소스에 대한 이벤트도 진행중이었어요~
오늘 엄마와 함께 이마트에 다녀왔는데 이마트에서도 진돗개 핫소스를 팔더라구요?!
신기했다는..
그리고 이 날도 최소한의 양심으로 포기하지 못했던 제로 콕..ㅎ
앞에서 잠깐 얘기했지만 왼쪽 아래의 거대한 동그라미 튀김은
양파 튀김이에요!
추측컨데 간 양파와 감자 샐러드가 함께 들어있는 것 같아요~
그걸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서 튀기신 것 같더라구요~
이 날은 핫 버팔로, 하바네로, 소이 와사비, 바베큐(?)를 주문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매콤한 것과 짭쪼름한 양념을 조화롭게 잘 시켜서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고 올 수 있었어요~
딥은 렌치와 칠리렌치..였던가.. 핫 렌치..였던 것 같아요 ㅎㅎ
초록 딥이 하나 더 나온 것은 소이 와사비를 주문했기 때문 >.<
끝으로 미트 소스 비프는 강낭콩이 왕왕 들어있었어요~
칠리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감자튀김도 맛있지만 이색적이고 맛있었어요~
사진을 다시 보며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하고
마음만 먹고 있는 중.. 내일부터는 시작할 수 있겠지..
마지막 남은 양심으로 야채는 다 먹어주었습니다.. 쩝..
그래도 언젠가 또 방문할 네키드 윙즈에요 ㅎㅎ
주차는 안 돼서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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